2026년 10월 12일 월요일

용지 평량이 단상자에서 바꾸는 것 — 접힘, 강도, 그리고 안쪽 치수

단상자 견적서에 350g 400g 같은 숫자가 적혀 옵니다. 이 숫자가 뭘 바꾸는지 모르면 "두꺼운 게 좋겠지" 정도로 고르게 됩니다.

실제로는 두껍다고 좋은 게 아니고, 얇다고 싼 것도 아닙니다. 이 숫자가 작업에서 뭘 결정하는지 정리합니다.

1. 평량은 두께가 아니라 무게입니다

350g 은 그 종이 1제곱미터의 무게가 350그램이라는 뜻입니다. 두께 단위가 아닙니다.

그래서 같은 평량이어도 종이에 따라 두께가 다릅니다. 속을 부풀려 만든 종이는 같은 무게에 더 두껍고, 눌러 만든 종이는 더 얇고 단단합니다.

견적에서 평량만 보고 두께를 짐작하면 어긋납니다. 두께가 중요한 작업이면 평량이 아니라 두께(mm)를 따로 물어야 합니다.

2. 두꺼울수록 접힘이 어려워집니다

평량이 올라가면 상자는 단단해지지만 접는 자리가 깨끗하지 않게 됩니다. 두꺼운 종이를 그냥 접으면 바깥쪽이 터지면서 흰 속이 드러납니다.

그래서 두꺼운 종이는 접을 자리를 미리 눌러 홈을 냅니다. 이 처리가 제대로 안 되면 모서리가 지저분해집니다.

어두운 색을 전면에 깐 디자인에서 특히 눈에 띕니다. 검정이나 진한 남색 상자의 모서리에 흰 선이 보이는 것이 이 현상입니다. 디자인 색이 진할수록 두께 선택이 더 조심스러워집니다.

3. 무게는 내용물이 정합니다

얼마나 두꺼워야 하는지는 취향이 아니라 안에 뭐가 들어가는지로 정해집니다.

  • 가벼운 것 — 마스크팩, 작은 화장품, 차 티백. 상자가 내용물을 지탱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 무거운 것 — 유리병 화장품, 액상 제품. 상자 바닥이 무게를 받습니다
  • 쌓이는 것 — 박스에 담겨 여러 겹 쌓이면 맨 아래가 눌립니다

유리병이 들어가는데 얇은 종이를 쓰면 들었을 때 바닥이 빠집니다. 반대로 마스크팩 한 장에 두꺼운 종이를 쓰면 돈만 더 듭니다.

4. 창을 뚫으면 강도가 떨어집니다

앞면에 투명 창을 내거나 모양을 따내면 그 면의 강도가 내려갑니다. 특히 창이 큰 디자인은 상자를 눌렀을 때 그 면부터 접힙니다.

  • 창을 크게 내려면 평량을 한 단계 올리는 것을 같이 검토합니다
  • 창 가장자리에서 모서리까지 남는 폭이 너무 얇으면 그 선을 따라 찢어집니다

이건 디자인 단계에서 창 크기를 정할 때 같이 봐야 하는 값입니다. 다 그리고 나서 "창을 좀 더 키우자"로 바꾸면 구조가 약해집니다.

5. 두께는 안쪽 치수를 먹습니다

놓치기 쉬운 지점입니다.

종이가 두꺼워지면 상자 안쪽이 그만큼 좁아집니다. 네 면이 각각 두께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얇은 종이로 설계한 치수 그대로 두꺼운 종이로 바꾸면 내용물이 빡빡해집니다.

용지를 바꾸는 결정은 치수를 다시 확인해야 하는 결정입니다. 특히 유리병처럼 딱 맞게 들어가는 제품에서 그렇습니다.

정리

  • 평량은 무게 단위입니다. 두께는 따로 물어봐야 합니다
  • 두꺼울수록 단단하지만 접는 자리가 어려워집니다. 진한 색에서 더 보입니다
  • 필요한 두께는 내용물 무게와 쌓임이 정합니다
  • 창을 크게 내면 강도가 떨어집니다. 창 크기와 함께 검토합니다
  • 용지를 바꾸면 안쪽 치수가 바뀝니다

단상자와 패키지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본 서비스는 확정된 제품 규격과 제공된 칼선에 맞춰 패키지 아트워크를 제작하고, 인쇄소에 전달할 수 있는 AI 원본과 인쇄용 PDF를 납품합니다. 인쇄·박스 제작·법적 표시문안 작성·신규 목형 설계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기본 수정은 최초 합의한 방향 안에서 2회이며, 규격·제품명·표시문안·디자인 방향 변경 및 면수 추가는 별도 작업으로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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